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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책 - 별을 지키는 개 by 무라카미 다카시

by Thdnice 201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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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




별을 지키는 개 1

저자 : 무라카미 다카시(村上たかし)
출판 : 비로소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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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이지만,
126페이지밖에 되지 않지만,
대사도 많지 않아,

10분이면 다 볼 수 있지만
여운이 10달이상 가는 책.

별을 지키는 개.

우연히 인터넷에서 몇 페이지 스캔한 글을 읽고
어?! 괜찮은데? 라는 생각으로 찾았지만
생각보다 구하기 힘들어서 인터넷 주문을 한 책..

보통 인터넷에서 책을 구입할때에는 리뷰와 독서평을 꼼꼼히 읽는 편이지만
왠일인지 이 책은 그냥 구입하게 되었다..



별을 지키는 개는,

"개가 마치 별을 가지고 싶어하는 것처럼 계속해서 하늘을 바라본다" 라는 말에서 유래한말로


"이룰 수 없는것을 계속 갈구하는 사람" 이라는 뜻의 일본어라고 한다.




사실, 동물나와서 감동적인 글들은 꽤나 많다.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말못하는 아픔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더 슬픈


그런 뻔하고 뻔한 글들..




그러나 1막과 2막으로 나누어진 이 만화는

1막은 개의 시선에서

그리고 2막은 사건을 되집어나가는 인간의 시선에서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기르던 애완견과의 마지막 여행을 준비하는

한 아버지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내면서

오히려 더 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주인공이 그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할 악인도 아니다..

사실 주인공은, 직장을 잃고, 가족도 잃고, 재산도 잃은

기계처럼 돌아가 인간미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든 거대한 사회의

운이 없었던 개인이었을뿐이다.



이렇게 매마른 사회에서 그가

가진것은 기르던 그것도딸이 줏어와서 기르던

애완견 뿐이지만,


그 개는 묵묵히 옆에서 자리를 지켜준다.


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였다는 개..

인간과 대립하던 야수의 자리에서

인간을 지켜주고

인간의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도록감시해주며

인간의 마음의 위로까지..



사실 누구나 애완동물을 길렀던적이

한 두번은 있을 것이다.


병아리, 강아지, 고양이.. 등등..


처음이야 그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관심을 주었겠지만..


몇일이 지나고, 몇달이 지나도 그랬을까?

그냥 귀찮아서

바빠서

혹은

이유없이 괴롭히고 싶어서


...


방치하고, 버려둔건 아니었을까?


그냥.. 괜시리 그들에게 미안해진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깊었던, 그리고 슬펐던 구절...




졸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가 내심 귀찮았던 나는, 공을 힘껏 던져 콧잔등에 맞췄다
그러나 강아지는 원망하는 내색은 커녕
"나는 이 놀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라면 되려 미안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별을 지키는 개 1
국내도서>만화
저자 : 무라카미 다카시(村上たかし)
출판 : 비로소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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