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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부하기

사진 잘 찍는 방법 - 5. 셔터스피드 조절하기

by Thdnice 201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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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포착을 위해서라면

  셔터스피드의 조절은 다른 어떤 조작보다 사진의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특히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빠르게 할 수록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사물의 일면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특히 사소해 보이는 일상생활도 셔터스피드를 1/500 이상으로 빠르게 잡으면 놀라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경우가 자주있는데, 이는 특히 스포츠와 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더 두드러진다. 예를들면 과학기술의 발달로 초고속 카메라를 사용하여 날아가는 화살은 곧게 날아가는게 아니라 뱀처럼 흔들거리면서 진행하는 것을 알고 있다. 또 물풍선이 터지는 순간도 물이 바로 사방으로 비산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물의 모습이 고스란히 머물러 있다가 터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순간의 장면을 파악하고자 할 때, 만약 1/60과 같은 셔터스피드로 사진을 찍으면, 순간의 모습은 움직임의 효과에 의해서 뭉게져(bulr)버리고 말것이다. 따라서 찰나의 순간을 노리고 있다면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짧게 당겨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물론 이럴 경우 노출량의 확보를 위하여 조리개를 열고 고감도 필름(혹은 센서의 감도) 즉 ISO(혹은 ASA) 값을 높게 셋팅해야 할 것이다.






움직임을 원한다면

 반면 물의 흐름, 별의 일주와 같은 움직임을 사진에 담기 원하는 경우라면 셔터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 보통 똑딱이 카메라에서는 1초이상의 장시간 셔터스피드를 제공하는 일이 드물지만, DSLR의 경우 노출을 수초 에서 수십초까지 늘릴 수 있으며, 또는 셔터를 누르고 있는 만큼 노출을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너무 오랜시간 노출을 하면 열화 현상으로 인해 원하지 않는 노이즈가 사진에 포함되기도 하므로 사실 10초이상의 장시간 노출은 권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도 천체사진과 같이 수분-수시간의 노출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는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되어있지않다)

  셔터의 노출 시간을 늘리면, 노출되어있는 동안 피사체의 움직임이 겹쳐서 나타나므로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사물이 번져서(blur) 나타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피사체의 움직임의 흔적이 남게 되므로 야간에 야경을 찍으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와 백라이트가 긴 섬광으로 나타나는 효과등을 볼 수 있다.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몇가지 장난

  사진을 배울때 누구나 해보는 몇가지 사진 기법등이 있다.

  일단 첫번째는 유령사진 찍기이다. 이는 일부러 조리개를 잔뜩 조여 셔터스피드를 5~6초정도로 길게 만든다. 그다음 사진을 촬영할때 피사체가 되는 인물이 1~2초간 자리에 서있다가 자리를 이탈한다.  그러면 최종 결과물에는 피사체의 모습과, 피사체가 사라진 뒤의 배경의 모습이 반반 정도 섞여서 반투명한 인물사진이 된다.

  두번째는 패닝사진이다. 이는 피사체와 카메라가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다. 혹은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의 방향을  바꿔도 비슷한 효과가 나는데, 이는 움직이는 피사체는 가만히 있고 배경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외에도 셔터스피드를 자유자제로 조정할 수 있으면, 굴욕사진 찍기라던가 인물 복사같은 여러가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셔터스피드는 카메라의 조리개조절과 더불어 가장 필수적인 두가지 요소이므로 반드시 이에 대한 이해를 숙지해야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내용은 돋움 크기는 10pt 글씨색은 짙은 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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